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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주, 적당한 시점이 언제일까?

최소한 지금은 아니겠네요.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창궐하여 하늘길도 다 막혀버린 지금 뭔가를 도모한다는 건 어불성설이겠지요.
지금 현재 필리핀은 여행업 관련 업종은 그야말로 초토화 되었고 이외의 로컬 대상 또는 교민 대상 업종은 근근이 존버 하는 상황입니다.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현지에 기반을 두고있는 교민들은 당분간은 기다리는 형국이고 여행 가이드와 같은 직장인들은 상당수가 이미 한국으로 철수한 상황입니다.

다시 하늘길이 열린다고 하더라도 어쩌면 예전같은 호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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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하루빨리 개발되면 바랄게 없겠지만 좀 늦어진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조금씩 봉쇄를 완화하여 다시금 경제를 재건시킬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코로나가 잡히면 잡히는 대로, 잡히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조금씩 누그러드는 만큼이라도 경제 부흥을 위해서 다시 일할 수밖에 없겠지요.
시쳇말로 '병걸려 죽던지 굶어 죽던지'의 선택이니까요.


미국 같은 세계 제일의 부자나라도 락다운을 해제하라고 연일 시위를 하는 마당에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빈곤층인 필리핀에서의 락다운은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가 국민들을 부양할만한 능력도 안되는데 서구 선진국들이 락 다운한다고 마냥 따라 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지요. 


변변한 제조업 기반이 없고 GDP의 상당부분을 해외이주노동자(OFW : Overseas Filipino Worker)와 해외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는 필리핀에서 이사태가 장기화되면 실제로 굶어 죽는 국민들이 속출할 것은 자명한 일로 보입니다.


그러면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다시 외국인들이 모여들 그날이 온다면 교민사회내의 경쟁은 한결 수월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포화상태였던 관련업의 비즈니스 시장이 그때까지 잘 버틴 자들의 판이 될테니까요. 물론 아직은 시기상조이지만 필리핀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운 좋게 원하는 비즈니스를 저렴한 비용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을 테고 미리 들어가 선점하면 향후 언젠가 다시 평온을 되찾았을 때 그때 와서 시장에 뛰어드는 참가자들보다는 한결 수월하게 비즈니스 전략을 가져갈 수도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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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현재 필리핀의 코로나 대응상황을 보면 아직까지는 묘연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
그냥 필리핀 이주에 뜻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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